심장질환자의 경우 독감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Lancet Infectious Disease지에 실렸다.
영국 런던 대학 연구팀은 심장질환자에 대한 39건의 이전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독감과 심장마비 발생간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폐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장 및 관상동맥에도 부종을 일으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독감에 걸린 심장질환자는 폐렴 및 다른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건강한 사람에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심장 질환자의 경우 연관성은 명백하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한 고혈압 및 과체중과 같은 심장 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의 경우도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심장 마비 발생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심장 학회에 따르면 심장 질환자의 1/3 정도만이 정기적인 독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히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계절독감보다 심장질환자에 더 위험하지는 않다고 연구팀을 말했다. 그러나 심장질환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두 독감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