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환자유인행위로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B안과의원 네트워크가 와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B안과의원은 명동, 강남 등 총 11개의 전국 지점을 갖추고 유명세를 떨쳤던 안과의원 네트워크.
그러나 최근 환자유인행위 혐의로 소송건에 휘말리면서 네트워크 회원 의료기관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안과 개원가에 따르면 B안과의원 기존 네트워크는 명동, 강남, 외대, 안양, 평택, 남양주, 대전, 부산, 철원, 강북, 인천 등 11곳이었지만 안과의사회가 고발조치에 나서면서 1차적으로 명동, 강북 등 일부 회원이 빠져나갔다.
게다가 그나마 남아있던 부산, 대전, 안양, 평택, 철원 등 다른 지점까지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B안과 네트워크는 존폐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는 최근 의료계 일각에서 'B안과의원 물론 관련 네트워크 회원병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여론이 제기됨에 따라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앞서 B안과 네트워크는 일부 안과 개원의들이 무단으로 해당 의료기관명을 사용했을 정도로 라식안과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했던 만큼 이 같은 B안과의 몰락은 안과계에 씁쓸함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안과의원 관계자는 "앞서 탈퇴한 회원병원들 중에는 이미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B안과의원과 선긋기를 하려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