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자격이 부여되는 신종플루 백신접종 의사교육에 대해 경기도에 이어 인천시의사회도 참여거부를 공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사회는 8일 ‘신종플우 예방교육에 대한 입장’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협조가 절실한 이때 의사를 상대로 단순 예방접종에 대한 교육을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정부구매 신종플루 백신접종 대상자 중 영유아(6개월~만 6세) 및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민간 의료기관에 위탁 시행하며 참여 의료기관은 4시간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의료계에 전달했다.
인천시의사회는 “의사들은 그동안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왔고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교육과 예방활동을 계속해왔다”면서 “어떤 근거로 정부는 강제로 보건소 신청 및 제한된 장소에서의 교육을 강요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의사회는 이어 “(신종플루 예방백신)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는 확립이 되어 있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일반 의료기관은 유아와 임산부만 접종하게끔 결정한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인천시의사회는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예방접종 사업교육과 보건소 신청을 거부하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다른 시도의사회 역시 접종교육 거부에 동참할 것과 의협은 정부와 이 문제를 제대로 협의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