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전 국민의 14%가, 2018년까지 40%의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유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복지부 송규철 사무관은 12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유비쿼터스 헬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이와 관련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복지부 산하에 연구센터를 두고 예산을 지원, 유헬스케어와 관련한 종합적인 연구는 물론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재진환자 중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원격의료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U-헬스는 원격진료와 건강관리서비스 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복지부는 일단 원격진료에 대한 의료법 개정을 우선 추진하고 건강관리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원격진료는 의료계가 주체가 돼야하므로 의료계 및 학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격진료가 필요하고 좋은 서비스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환자들은 접해 못해 인식이 미흡하므로 시범사업이나 홍보를 통해 인식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시장을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시장을 갖췄지만 법적인 규제로 시장이 불투명하다"며 "현재까지는 정부의 시범사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못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가톨릭중앙의료원 U헬스사업단 윤건호 단장은 국내 U헬스케어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제시했다.
윤 단장은 "유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하고자 당뇨환자 200명을 모집했는데 서울지역 100명, 지방 100명이 참가신청을 해온 것을 보고 지방지역의 유헬스 산업의 가능성을 느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시스템에 참여한 70%의 환자들이 시스템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모바일폰을 이용한 시스템을 실시했음에도 불구, 젊은 층보다는 연령대가 높은 층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인터넷 사용 가능여부보다는 동기부여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더욱 중요한 요인임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더라도 시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실시한 결과 직접비용은 8천달러까지 줄일 수 있고 이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300~400만명정도라고 볼 때 1년에 1조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음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