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이 최근 물갈퀴 손으로 고생하던 몽골의 소녀 엥흐징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엥흐징은 물갈퀴 모양의 손과 발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몽골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을 받기 힘든 상황에 있었다.
그러던 중 몽골 울란바트로에 의료봉사를 떠났던 열린의사회를 만나게 됐고 열린의사회는 이를 성모병원에 알려 입원비 및 수술비 전액을 지원받기로 하고 한국을 찾았다.
수술을 집도했던 정형외과 이승구 교수는 "합지증 중에서도 뼈까지 붙어있는 중증의 합지증으로 뇌기형까지 동반하고 있어 더욱 힘들었다"며 "하지만 수술이 잘 마쳐져 앞으로는 보다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을 마친 엥흐징은 원목팀 수녀 및 사회사업팀과 함께 생일파티도 개최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
한편, 엥흐징은 금번 정형외과 수술을 마치고 몽골로 출국하며 추후 두개골조기유합증의 수술을 위해 재입국할 예정이다. 성모병원은 두개골조기유합증 치료비도 지원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