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이 최근 개원 3년여 만에 1일 외래환자 3110명을 기록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29일 “개원 2주년, 3주년을 기점으로 각 대학병원의 외래환자 숫자는 병원의 성장과 안정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면서 “2007년 9월 개원 1년만에 외래 환자 2천명을 돌파한 후 불과 1년여만에 다시 3천명 고지에 올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2009년 8월 집계한 전년 대비 외래는 24%, 입원은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수입도 각각 외래 31%, 입원 15%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원 3주년을 기해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양한방 협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977명 중 양방과 한방 협진 환자 중 53.5%가 협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 34.2%가 만족스럽다고 답해 양한방 협진의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줬다.
환자들은 양한방 협진에 대해 만족한 이유로 여러 진료과가 한 장소에 모여 동시에 여러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치료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는 점, 여러 전문의의 의견을 동시에 들을 수 있다는 점, 치료기간이 단축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허주엽 원장은 “우리나라는 동·서양 의학이 공존하며 발달해온 나라이기 때문에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원장은 “개원 3년을 넘은 대학병원이 1일 외래 진료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은 양·한방 협진이라는 진료 시스템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허 원장은 “늘어나는 환자의 수요에 맞춰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며, 강동 하남 지역을 넘어서 전국구 병원,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신의학병원은 하반기 주요 추진 사업으로 Liner Acclerator 장비를 도입, 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One-stop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암환자 치료를 활성화하고, 중증진료 그룹 강화를 위한 TFT를 운영하고 있다.
허 원장은 ”2012년 종합전문요양기관 평가대비 중증도 A그룹 환자 비율 향상, 수술실 추가 오픈, 병상 추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 올해 전사적인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별 의료상품 개발, 지역 유관기관을 겨냥한 건강검진 상품 개발, 의료관광 사업 활성화 등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