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오는 7월 25일 공식 출범하여 9월 단체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여 병원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준비위원회(위원장 임동권)는 23일 서울대학병원 암연구동에서 제3차 전공의노조 포럼을 개최하고 전국전공의노조 추진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준비위 노조 추진일정에 따르면 내달 1일 예비조합원들에 대한 가입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지역 및 단위 병원별 전공의 노동조합을 예비결성키로 결정했다.
특히 중앙단위 전국전공의노동조합 발족식을 7월 25일 개최하고 설립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하는 한편 8월까지 전국 지역단위 지부 및 병원별 지회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사용자에 해당하는 병원과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동권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양질의 수련을 받음으로써 한국의료는 발전하고 전공의들이 올바른 대우를 받음으로써 환자들의 건강은 보장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전공의의 삶은 열악한 근무환경에 혹사 당하고 또 한편으로는 의료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대전협은 전공의들의 수련과 처우의 개선 전공의 신분보장을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역부족임을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전공의의 신분상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대전협과 함께 전공의 노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노조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경 정책이사는 “설립 초창기 많은 전공의가 가입하지 않는다 해도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노조설립이 유의미하다면 결연히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