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최근 원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색 엠블렘 및 슬로건 발표회를 개최했다.
3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이벤트 업체에 위탁하는 타 병원의 슬로건 발표회 방식을 벗어나 직원들이 제작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유난히 직원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행사 당일 입구에서부터 품격 스펀지(품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행사) 및 품격 포토존(가장 품격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에는 수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또한 1부 행사에서는 인기 TV프로그램인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하여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출현한 품격 탐구생활이 발표돼 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는 엠블렘 및 슬로건 선포식이 거행됐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OX퀴즈와 품격 패션쇼도 진행됐다.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품격 패션쇼는 직원들이 직접 평소에 입고 근무하는 복장을 입고 워킹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패션쇼의 피날레는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이 깜짝 출현해 많은 직원들의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한원곤 병원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행사까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단순히 구호로만 그치는 캠페인이 아닌 피부에 와닿는 캠페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품격 캠페인이 고객의 인격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품격있는 병원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