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갈렌의료재단 굿스파인병원(원장 박진규) 신경외과 연구팀은 8일 "경추부와 요추부 추간판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술을 시행한 결과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굿스파인병원에서 치료받은 632명을(남자 310명, 여자 322명)을 진단명 별로 조사한 결과이다.
병원측은 무중력 감압법과 더불어 신경치료, 운동처방에 의한 운동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했다.
환자들은 5주 동안 척추안정화 운동치료와 더불어 D사 감압치료(327명)와 S사 감압치료(305명)를 이용해 23분씩 총 18회 치료를 받았으며 12주간 추적조사가 이뤄졌다. 연령은 21세에서 75세까지 다양했으며 평균연령은 43.6세였다.
경추부 질환의 129명중 109명이 치료 전 통증을 10으로 간주할 때 치료 후 2.37로 통증이 감소하여 84.% 성공률을 나타냈다.
진단명별로는 경추부의 경우 퇴행성 디스크 질환 87.9%, 추간판 탈출증 85.6%, 추간판 내장증 78.7%의 성공률을 보였다.
요추부 질환의 경우는 503명중 450명이 치료 후 2.29로 통증이 감소하여 85.4%로 성공률을 나타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87.3%, 추간판 탈출증 88.5%, 추간판 내장증 80.4%의 성공률을 보였다.
따라서 질환별 성공률에 있어서는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이 가장 효과적이며 다음으로 퇴행성 디스크 질환, 추간판 내장증 순이었다.
D사 감압치료와 S사 감압치료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요추부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 환자중 D사 감압치료 후 1.82, S사 감압치료 후 2.83로 D사 감압치료가 좀 더 통증이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632명중 71명(11.2%)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추부 질환은 129명중 20명이 실패해 15.6%, 요추부는 503명중 53명 실패해 10.5%의 실패율을 보였다.
박진규 원장은 "통증 유발물질을 제거 시키는 신경주사(MBB)와 디스크 압력을 줄이는 감압치료, 척추의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근력강화운동은 디스크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실패율이 10% 정도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비수술적 감압법은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나 손발이 마비되는 등 중증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