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가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의 감염관리 실태를 고발할 예정에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다수 병원들은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환자감소 등 피해를 봤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 후 큰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 1TV <소비자고발>은 13일 오후 10시 '신종플루! 병원에서 감염된다' 편을 통해 거점병원들의 감염관리 실태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하루에 약 만명씩 신종플루가 늘면서 의료기관들은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병을 치료하러간 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일선 거점병원을 찾아 감염관리 현장과 신종플루 감염 사이에 연관성을 파헤칠 예정.
실제로 제작진이 찾아간 병원에서는 신종플루 의심환자와 일반환자들이 뒤섞여 대기하고 있어 감염예방이 전무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임산부와 입원환자도 같은 공간에서 신종플루 환자들과 뒤섞여 있었다는 것이 소비자고발의 제보다.
아울러 소비자고발은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들과 사망사례를 찾아 유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감염관리의 심각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고발은 이와 별도로 신종플루 감염예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위생용품에 대해서도 보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신종플루 감염확산으로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 등의 소비가 급증했다"며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써야할지 몰라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손 위생용품의 장단점과 선택요령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