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차 의료기관이 건강검진을 하나, 3차 의료기관은 보다 전문적인 진료에 치중하고 검진은 1차 의료기관에 맡겨야한다."
검진의사회 이욱용 회장은 오는 22일 추계학술대회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1차 의료기관들의 검진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암 검진 관련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살펴보면 1차 의료기관이 50%, 3차의료기관이 20%, 기타 30%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검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암의 경우 1차 의료기관의 수검율은 57%까지 높아진 상태로 자궁암, 간암 등의 비중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1차 의료기관에도 수면내시경, 위장내시경 등 다양한 진단장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며 "3차 의료기관은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치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앞서 의료기관들의 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의 질 관리는 우리가 맡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의료기관 이외 건강관리협회 등 별도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진사업에 대해 이의제기했다.
그는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진은 바로 진료 및 치료와 연계가 되지만, 건강관리협회 등은 이 같은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검진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치료를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관리협회 등 일부 기관의 환자유인행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는 대형버스로 환자를 몰아가는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검진의사회는 오는 22일 백범기념관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갖고 ▲국가 암검진 사업 어떻게 하나 ▲검진기관입장에서 바라본 국가 검진사업 ▲건강검진 기관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 등 발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