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는 19일 오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의료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본상에는 서울의대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가 3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고 젊은의학자상에는 동국의대 생화학 박승윤 조교수와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전임강사가 기초와 임상부문에서 각각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인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장애 진단 및 치료의 뇌영상학, 신경생리학을 적용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보이며 현재까지 29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인 박승윤 조교수는 사멸세포 탐식의 핵심 역할을 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수용체 연구로, 박상민 전임강사는 암환자의 이차적 발병위험도를 산출해 위험인자를 규명한 연구로 수상했다.
권준수 교수를 특별강연을 통해 “학문적 토대를 이루게 해준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님들에게 감사한다”며 “양측 부모님과 더불어 잘해주지 못한 남편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에게 더욱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앞서 김성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상을 운영하면서 세계 의학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 의학분야를 점검할 수 있었고 취약한 의학분야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분쉬의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석학이 됐음을 의미한다”며 수상자를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훌룡한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고민과 공정한 심사로 애쓰신 분쉬의학상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및 학술상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에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이어 의협 경만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척박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으로 뛰어난 연구성과와 의료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주신 오늘 수상자들의 열정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기초의학 연구자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의협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학회 문정림 정책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지제근 의학회 전 회장, 김건상 국시원장 및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 및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쿤터 라인케 사장, 주한 독일대사 등 의료계 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