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이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을 4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됐던 인상폭 중 최고 금액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은 300만원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학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24일 "흉부외과 전공의 수급을 위해 전공의 월급을 4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며 "국가 의료산업의 근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외과계열의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대의료원의 이같은 조치는 향후 병원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흉부외과 전공의 연봉이 90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
특히 고대의료원은 흉부외과 전공의 뿐만아니라 전임의, 임상조교수 등의 월급도 함께 인상하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외과 전공의들에게도 200만원씩 월급을 인상하기로 했으며 전공의 교육 및 처우개선을 위한 별도의 추가예산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올해 흉부외과 전공의 4명(안암 1, 구로 2, 안산 1), 외과 전공의 11명(안암 4, 구로 3, 안산 4)를 비롯, 각 과별로 총 280명의 전공의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