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제약사의 계절 독감백신 공급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오전 SK케미칼과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보령바이오텍에 조사단을 파견,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공정위 조사관들의 방문을 받은 한 제약사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전 10시경 조사관들이 들이닥쳐 회사 법무팀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을 복사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독감백신 공급가격 담합 의혹이 있다는 내부고발자의 제보에 따라 지난달 10일 동아제약, 녹십자, LG생명과학, CJ 에 조사관를 파견 관련 자료를 입수,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올해 독감백신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0∼100%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