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 교수가 흉터 없이 난소종양 등 부인과 질환을 수술하는 경질내시경 수술 140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수녕 교수가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경질내시경 수술을 받은 양성 난소종양 환자 14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평균 연령은 38세(16~82세)였으며 140명 중 136명이 경질내시경 수술에 성공해 97.1%의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평균 수술 시간은 35분(15~110분)이었고, 제거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cm로 최소 3cm, 최대 20cm의 크기였다. 혈액 손실은 평균 38mL(10~80mL)였으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주요 합병증은 없었고 평균 입원 기간은 하루였다.
경질내시경 수술은 질을 통해 직경 5mm 내시경을 삽입해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난소종양, 난관종양, 자궁외임신, 자궁근종 등 산부인과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최소 침습수술 방법이다.
경질내시경 수술은 복부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전혀 없다. 또한 복부절개로 인한 통증, 창상감염, 탈장 등의 수술합병증이 없으므로 심한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등 수술 후 창상 감염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복강경 시술의 경우 복강 내 가스를 주입하고 시술하는데, 경질내시경은 부인과 종양 수술시 가스를 주입하지 않고 시술을 할 수 있으므로 가스 주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보통 1일이며 입원 없이 통원수술도 가능해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제20차 대한산부인과 내시경 최소침습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김수녕 교수는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