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3세대 토모테라피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69년 국내 최초의 암센터로 개원한 이래 국내 최초 선형가속기 도입, 국내 대학병원 최초 토모테라피 도입 등 암치료 기술을 이끌어온 연세암센터는 이번 3세대 토모테라피 도입으로 암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치료기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3세대 토모테라피는 기존 토모테라피가 세기조절 치료만 가능한데 비해 세기 조절이 가능한 3D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 자세 교정이 전 자동으로 시행돼 치료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내구성이 대폭 향상돼 기계적 결함이 줄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치료계획시간도 단축됐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 강화로 다른 장소에 있는 토모테라피와 연동이 가능해 원거리 환자의 치료도 가능하다.
암센터는 토모테라피 도입 3년만인 지난 7월 1만 5000회의 토모테라피를 실시해 임상적으로 다양한 종양에 토모테라피를 응용, 우수한 치료결과를 입증했다.
암센터는 또 아시아 최초로 토모테라피 연구협력센터(Reference Center)로 지정돼 미국 토모테라피 사로부터 연구에 필요한 최신 하드웨어와 운용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공급받는 등 임상 및 연구에서 첨단 암 치료 기술을 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협력센터 지정에 따라 2010년 아시아-태평양지역 토모테라피 교육센터를 개설할 예정인 연세 암센터는 2013년 암전문병원의 신축과 함께 시설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철 암센터 원장은 "불혹의 나이 40살이면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라며 "연세 암센터도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스스로 더 발전해 국내 암치료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