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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상류층일수록 '원정치료' 원한다

미국, 일본 순 선호… '악성 신생물' 환자 최다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4-05-27 11:56:47
고학력에 상류층일수록 중류층 이상에서 해외 원정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선호 국가로는 대부분이 미국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치료 검험자의 10명중 9명은 치료 경과에 만족했으며 이중 20.5%는 '악성 신생물(암)' 치료를 위해 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국민보건연구소(책임연구자 김응익)가 지난 2001년 3월 병협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해외의료소비 실태 및 외화유출비용 조사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강남성모 고대 안암 서울삼성 등 서울소재 6개 병원 방문자 984명과 이들중 실제 해외치료 경험자 127명을 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벌여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해외치료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72.8%(713명)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학력별로는 고졸(69.2%) 대학졸(82%) 대학원졸(88.4%)로 학력이 높을수록 높았다.

경제적 수준으로 보면 하류층 54.7%, 중류층 74.8%, 상류층 93.5%로 부유층에서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치료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주변인중 만족한 사람이 많을수록 홰외진료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중 84.2%가 '해외치료를 받아도 된다'고 했으며 그중 91.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해외치료시 선호국가는 미국이 75.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9.3%) 중국(5.3%)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거의 대부분이 미국을 선호한 가운데 내과 76.8%, 정형외과 81.8%, 신경정신과 및 혈액종양과 75% 암과 81.2%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진단명별 해외치료 이용빈도는 '악성신생물'이 20.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경계 및 감각기계 질환(12.6%) '순환기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근육-근골격계 질환'이 각각 10%로 뒤를 이었다.

해외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국가를 보면 미국이 67%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일본(10.2%), 유럽(5.5%), 중국(3.9%)순이었다. 이밖에 러시아, 호주등도 소수 포함됐다.

국가별 처치 내용을 보면 내과적 진료가 미국(52.1%), 일본(41.2%), 중국(50%), 유럽(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는 수술이 25.2%와 35.3%를 각각 차지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처치는 선진국 이미지가 강한 국가에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치료기간은 전 국가에서 30일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 '8~30일'이하가 41.2%로 높았으나 '31~90일'간 장기체류자도 14.1%나 됐다. 일본의 경우 '7일 이하가 53.8%였고 중국은 '7일 이하'가 80%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질병양상이 급성전염성 질환에서 만성 퇴행성질환으로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질환에 대처할 수 있은 의료기술과 체계 등이 부족하다는 점 환자들 사이에서 국내 의료기술이 선진국에 쳐진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점 등이 해외치료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의료소비자의 해외유출은 국내의료시장 위축과 의료인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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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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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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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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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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