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조우현)은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본격 가동한지 약 2년 만에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2일밝혔다.
2007년 5월 2일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가 실시한 전립선암 절제술에 처음 사용 된 다빈치 수술용 로봇은 최근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가 자궁암 절제술에서 활용함으로써 400례 고지를 밟았다
처음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가 도입한지 11개월이 지나 달성된 것에 비해 400례까지는 1년 7개월만에 이뤄져 로봇 수술에 대한 우수성과 강남세브란스의 높은 의학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병원 쪽은 주장했다.
400례를 각 임상과별로 살펴보면 비뇨기과가 전립선암 수술에 130차례 활용해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으며 외과가 직장암 수술에 125차례, 산부인과의 자궁암을 비롯해 간암 등 수술에 103차례 활용함으로써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흉부외과에서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암 절제술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에 대한 활용범위를 확대 시켰다.
아울러 외과 박윤아 교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3차 세계 미세침습 로봇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부문 금메달을 수상 하는 등 수술실적 뿐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로봇수술 활용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는 "처음 100례의 경우 도입한지 11개월만이 이뤄냈지만 이후 400례까지 소요된 시간은 1년 7개월이었다"고 전하며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