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한 곳당 하루 평균 60.8명의 건강보험 외래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정형외과에서 일 99명의 환자를 보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최근 공개한 '2009년 3분기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총 내원일수는 전년도보다 7.5% 늘어난 3억6835만일로 집계됐다.
건보지표상 내원일수는 청구명세서상 건강보험 환자가 실제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일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1~9월 의원 한 곳당 1만3680명, 월 평균 1520명, 일 평균(월 진료일수 25일 기준) 60.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는 얘기다.
의원 기관당 내원 일수는 표시과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일단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과목은 일 내원환자 99명을 기록한 정형외과였으며, 이비인후과가 94.6명, 신경외과가 86.2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소아청소년과(82.4명), 내과(76.1명), 안과(68.8명), 재활의학과 (67.8명) 등도 타 진료과목에 비해 진료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가정의학과는 일 평균 외래 진료인원이 57.5명에 그쳤고 일반의(전문과목미표시 포함)도 49.6명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이 밖에 의원 1곳당 일일 원외처방전 발행횟수는 평균 45.2건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8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청소년과 78.4건, 내과 68.1건, 안과 53.6건 순이었다.
한편 동 통계에 인용된 내원일수는 건강보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삼은 것이므로 비급여 중심의 진료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분석에 사용된 기관 수는 심평원에 신고된 2009년 9월말 현재 의원 현황(2만6925곳)으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