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대규모 발전기금 조성에 나서기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원이 발전기금 모금에 나서는 것은, 의대 학사 신축, 암전문병원 건립, 심혈관병원 증축, 재활병원 리모델링,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의료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료원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구정 되는대로 발전기금 조성 규모, 용도, 모금 대상 등 세부적인 계획과 절차를 세울 계획이다.
,발전기금사무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발전기금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은 섰지만, 현재 위원회를 구성중인 단계라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전기금 조성은 과거 새 세브란스병원 건축기금 조성 운동과 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의료원은 기업 등을 통해 대규모 기부를 받고 1만명을 넘어선 연세의대 동문, 환자 등을 대상으로는 1인 1구좌 갖기 운동 등을 벌 총 공사비의 20%에 달하는 500여억원에 이르는 기금을 모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창일 의료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발전기금 조성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기금 조성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 의료기기 회사 등의 기부금은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