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광주에 리베이트 한파…의사·제약·도매 줄소환

검찰, 의약품비리 수사 지역 병원-제약업체로 확대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9-12-21 06:50:19
H도매상과 전남대병원 J모 교수 간 리베이트 거래 의혹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이 지역 의료기관 키닥터와 업체 간 구조적 리베이트 관행을 건드리는 쪽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지역 의료계와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전남대병원 의약품 입찰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로 H도매상과 이 병원 외과계 J교수의 연구실을 지난달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 지역 주요병원 스태프와 도매상, 제약회사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조선대와 광주기독병원 일부 스태프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제약회사 관계자들도 줄소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사회 한 고위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은 물론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일부 스태프와 제약사 직원들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 고위 관계자도 "일이 커지는 것 같다. 그쪽(전남대병원 일반외과)에서 '관행적인 일인데 왜 우리만 조사하느냐'고 진술해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이 개별적으로 불러 조사하기 때문에 누가 조사를 받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알 수 없어 머리를 싸매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의사 뿐 아니라 H사, S사, B사 등 제약사 관계자도 줄줄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얼마 전 한 제약사 지점장이 찾아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지금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광주에서 영업하는 도매상과 제약사 전체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죽겠다고 하소연하더라"고 귀띔했다.

도매업계 관계자도 "리베이트 사건이 광주 전남 전 도매상과 제약사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지역 업계가 바짝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외과 교수는 "지인이 얼마 전에 올라와서 지금 광주가 난리라고 하더라"면서 "원래 지방은 도매상들이 키닥터를 잡고 입찰을 따내는 관행이 있어 도매상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터지곤 한다"며 "이번 사건도 그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