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과 신생아실, 집중치료실 병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이들 병상에 대한 입원료가 단계적으로 인상돼, 그 효과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21일 <메디칼타임즈>가 심평원의 특수진료실 병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월부터 2009년 3/4분기까지 분만실과 신생아실은 각각 11.5%와 8.2%가 줄었다.
분만실의 경우 3204병상에서 2837병상으로 367병상이 줄었고, 신생아실은 9775병상에서 8973병상으로 802병상이나 감소했다.
가장 큰 비율로 줄어든 병상은 집중치료실로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병상이 1581병상에서 1287병상으로 294병상이 줄었다.
신생아, 소아관련 병상의 감소는 저출산 고령화와 연관이 있지만, 지역별 필수적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개원가나 사회복지시설의원 등에서 많이 개설하는 인공신장실과 물리치료실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인공신장실은 2006년 9981병상에서 2009년 1만3179병상으로 무려 32%가 증가했다. 물리치료실도 9만2245병상에서 2009년 11만8301병상으로 28.3%이 폭증했다.
이외에도 강내치료실은 115병상에서 23병상으로 무려 92병상이나 줄어든 반면, 방사선옥소치료실은 53병상에서 98병상으로 45병상이나 늘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병상이 줄고 있는 신생아실과 성인·소아중환자실 등 입원료 관련 상대가치점수를 내년부터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서 정책효과가 발휘될지 주목된다.
인상되는 병상과 인상률은 무균치료실이 19.3%, 신생아실 입원료가 52.9%, 성인·소아 중환자실 입원료는 5.2%,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는 0.3%, 격리실 입원료는 6.3%, 납차폐특수치료실은 50.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