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사국시에서는 실기시험의 당락이 전체 합격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가톨릭의대 등 주요 의과대학 학생 상당수도 올해 첫 실시된 실기시험의 장벽을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19일 메디칼타임즈가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학생, 재수생 모두 필기시험 대비 실기시험의 불합격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년 재수생 대비 높은 합격률을 보였던 재학생들도 실기시험 영향으로 불합격자가 속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대의 경우 재학생 불합격자 12명 중 7명이, 재수생 불합격자 4명 중 3명이 실기시험에서 낙방하면서 전체 합격률이 91.1%에 머물렀다.
가톨릭의대는 재수생 불합격자 9명 중 5명이 실기시험에서 떨어졌고, 전남의대는 불합격자 14명 중 13명이 실기시험에 불합격해 발목이 잡혔다.
심지어 일부 의대는 필기에서 100% 합격했지만 실기시험 때문에 불합격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건양의대는 필기시험 불합격자는 단 한명도 없었지만 재수생 5명이 실기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전체 합격률이 91.7%까지 낮아졌다.
관동의대도 필기에서는 100% 합격률을 보였지만 재학생 5명이 실기에서 불합격함에 따라 전체 합격률을 89.6%로 90%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연대 원주의대, 원광의대는 재학생들이 실기시험에 맥을 못추면서 재수생보다 재학생들의 불합격률이 높았다.
연대 원주의대는 재수생의 실기시험 불합격은 3명이었지만 재학생 불합격자는 9명에 달했으며 원광의대 또한 재수생 실기시험에 떨어진 학생은 1명이었지만 재학생은 5명으로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