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의전원) 교수들은 의전원생보다 의대생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는 올해 의사양성학제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의대생, 의전원생, 의대 및 이공계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제도개선위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에 재직중인 교수 612명 중 44%는 의대생이 우수하다고 응답한 반면 의전원생이 우수하다는 대답은 19%로 집계됐다.
의대생과 의전원생간 차이가 없다는 응답도 37%를 차지했다.
학생에 대한 교수들의 만족도는 의대생이 의원원생보다 크게 높았다.
의전원 교수들의 의전원생에 대한 만족도는 34%, 의대생에 대한 만족도는 71%였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 교수들 역시 의전원생에 대해 27%, 의대생에 대해 71%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의대생 5594명, 의전원생 2742명을 대상으로 진학동기를 묻자 의대생은 직업의 안정성(32.6%), 본인의 흥미 및 적성(27.3%)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그러나 의전원생은 본인의 흥미 및 적성이 48.8%, 직업의 안정성이 15.9%로 의대생과 차이를 드러냈다.
의대, 의전원 진학에 대한 만족도는 의대생이 53.1%였고, 의전원생이 69.7%였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공계 교수 35%는 의전원제도가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5%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교과부 의학교육제도개선위원회는 의대-의전원 비교평가 결과를 바람직한 의사양성학제 선택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설문조사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