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수련병원들이 인턴모집에 한창인 가운데 지난해까지 4년 이상 인턴을 한명도 뽑지 못한 병원 5곳이 올해부터 수련병원 자격을 잃고 퇴출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신임평가위원회는 수련환경 개선을 이유로 4년이상 인턴을 뽑지 못한 병원 등 자격에 미달되는 수련병원들을 과감히 정리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지난해까지 3년간 인턴을 뽑지 못했던 4개병원도 22일까지 인턴을 확보하지 못하면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병협 신임위 관계자는 21일 "수련병원 질관리를 목적으로 4년 이상 인턴을 뽑지 못한 병원을 모두 퇴출시켰다"며 "앞으로도 일정 기간 이상 인턴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격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병원 등 5개 병원은 2010년부터 인턴 정원을 배정받지 못했다. 이들 중 일부는 단독병원으로 인턴을 모집했으나 단 한명도 인턴을 받지 못했고 일부는 모자병원 형태로 모집을 진행했지만 결국 퇴출되는 결과를 맞았다.
병협은 지난해까지 3년간 단 한명도 인턴을 받지 못한 병원들도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들 병원들이 올해까지도 인턴을 모집하지 못할 경우 이들 병원들도 모두 수련병원 자격을 정지시킬 계획이다.
현재 이러한 자격기준에 미달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은 B병원 등 모두 4개병원. 이에 따라 이들은 22일까지 인턴을 받지 못하면 내년부터 인턴 모집 자격을 잃게 된다.
병협 신임위 관계자는 "수년째 인턴을 받지 못하면 정상적인 수련이 힘들다"며 "수련병원 퇴출은 인턴 수련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자격에 미달되는 병원들은 과감히 수련병원 자격을 회수할 것"이라며 "정원에 턱없이 미달되는 병원들도 단계적으로 정원을 줄여가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