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강남구가 지자체의 예산지원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 바우처제를 도입해 주목된다.
21일 개원가에 따르면 이는 각 지자체가 지난 18일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위한 의료혜택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
앞서 독감예방접종에서도 보건소 사업을 동네의원에 위탁, 실시한 바 있지만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대해 바우처제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바우처제는 지자체가 전체 예방접종비 1만 5천원 중 1만 2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3천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고양시의사회 심욱섭 회장은 "시에서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관할 보건소, 지역 의사들이 한마음이 됐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회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일부 보건소가 65세이상 어르신들을 접종하는 단체로 접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라며 "거리가 먼 보건소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접종받게 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독감예방접종에서도 바우처제를 도입하고 있는 강남구의사회는 이번 신종플루 예방접종에서도 실시, 예방접종 사업에서 바우처제도가 확실히 자리잡았다.
강남구의사회 이관우 회장은 "이번 바우처 사업에는 150~200여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종플루 예방접종 기관으로 신청한 곳은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른 지자체도 예산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많은 지자체가 참여했으면 한다"며 "이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