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사회에 이어 성북구의사회도 바우처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독감예방접종과 관련, 바우체제도를 도입한 의료기관들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
성북구의사회는 "최근 열린 보건소·의약인단체 간담회에서 성북구청 서찬교 구청장에게 독감예방접종 바우처제도의 도입을 강력하게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독감예방접종 바우처제도는 해당 지역 내 보건소에서 65세이상 노인들에게 실시하는 무료접종을 개원가에 위탁, 개원가에서는 환자에게 무료로 접종해주고 이에 대한 비용을 보건소에 청구하면 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근처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지고 의료기관은 고정적인 접종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성북구의사회 한 관계자는 "구청의 재정적인 문제로 실제 도입될지의 여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구청장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사회 한 관계자는 "최근 바우처제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이를 도입하는 의사회는 많지 않다"며 "지자체별로 이에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곳만이 바우처제도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감접종 바우처제도는 현실적인 문제로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편, 앞서 구로구의사회가 해당 지자체의 재정적인 문제로 바우처제도의 도입이 불발된 상황에서 성북구의사회는 이를 추진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