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산병원(원장 이진호)은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부회장인 망망르윈(43)의 신장 이식수술이 성공해 최근 퇴원했다고 밝혔다.
망망르윈은 지난 9일 동생인 산르윈(41)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신장 이식수술을 했으며, 외과계중환자실을 거쳐 일반병동에서 치료후 퇴원했다.
그는 만성신부전증으로 2001년 4월부터 개인 병원에서 주3회 혈액투석을 받아왔으며, 2006년 6월경에 동국대 일산병원 신장내과를 방문해 신장이식을 희망했다.
미얀마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 산르윈이 자발적으로 형에게 신장을 이식할 의사를 보여 동국대에서 2007년 11월경에 입국허가 초청장을 발부했다.
동생이 지난 2월경 입국해 3월초에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망망르윈이 만성C형 간염보균자로 진단돼 6개월 이상의 인터페론 치료 후에야 신장이식이 가능해 수술 일정을 연기해 왔다.
치료 후 지난 9일 동국대병원 신장이식팀(팀장 외과 김홍용 교수)이 이식 수술을 진행, 비뇨기과 이광수 교수에 의해 동생의 신장이 적출되었으며 외과 김연대 교수가 형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또 신장내과 김경수 교수의 거부반응 예방치료로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해 퇴원을 하게 됐다.
망망르윈은 “수술과 치료를 해주신 동국대병원 의료진에 감사드리며, 버마가 민주화되면 도움을 주신 의사들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