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내과 교수들이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 해임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전체 의대 교수들에게 피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내과 교수들은 지난 15일 건국대가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하자 최근 건국의대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 형식의 의견서를 발송했다.
의견서는 이들 교수가 발표한 학술 논문이 해임사유가 될 수 없으며, 이는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내과 교수들은 두 교수의 복직을 희망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유규형, 한성우 교수는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CARVAR 수술법과 관련,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 수술 부작용을 보고하고, 유럽흉부외과학회에도 이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가 건국대로부터 해임됐다.
이들 교수는 건국대가 조직 화합을 깼다며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건국대는 아직까지 정확한 해임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한심장학회와 대한고혈압학회도 잇따라 이들 교수 해임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어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