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가받은 신약 22품목 모두가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으로 나타나 국내 의약품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신약 허가는 합성 의약품 신약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2007년 65개에서 2009년 22개로 크게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생물생명공학의약품실험동 1층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09 의약품 허가현황>을 보고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 신약은 22개, 개량신약은 4개다.
신약은 '아메비브주 15mg'(알레파셉트, 유전자재조합), '자렐토정 10mg'(미세화 리바록사반, 혈액응고억제제), '프로맥과립'(폴라프레징크, 소화성궤양용제), '프릴리지정 30mg·60mg'(다폭세틴염산염, 조루치료제) 등 22품목이다. 모두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이다.
개량신약은 고혈압복합제(암로디핀+로잘탄) '아모잘탄 5/50mg·5/100mg', 아모잘탄의 이름만 바꾼 '코자엑스큐 5/50mg·5/100mg' 등 4품목이다. 개량신약은 국내사인 한미약품이 개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허가심사조정과 유태무 과장은 "지난해 허가신약 모두가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이라며 "국내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약 허가는 2007년 65개에서 2008년 39개로, 지난해 22개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합성 의약품 신약 개발 어려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생동성을 입증받은 약물은 총 437품목이었다. 특히 골다공증치료제인 '리센드론산나트륨'가 6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선진국형성인병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