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허가된 약은 '혼합비타민제', '단백아미노산제' 등 자양강장 관련 제품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생물생명공학의약품실험동 1층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09 의약품 허가현황>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허가품목(5188품목) 중 한약재와 원료의약품을 제외한 2849품목을 약효별로 분류하면, 자양강장 관련 제품이 610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 관련 제품(420품목), 소화기계 관련 제품(270품목)이 뒤를 이었다.
세부 효능 분류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총 26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비타민제(176품목), 혼합비타민제(167품목), 간장질환용제(146품목), 기타 순환계용액(128품목) 순이엇다.
식약청 허가심사조정과 유태무 과장은 "자양강장 관련 제품의 경우 지난 3년간 허가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는 인구 고령화와 경제성장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유추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생동성을 입증받은 약물은 총 437품목이었다. 특히 골다공증치료제인 '리센드론산나트륨'가 6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선진국형성인병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