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의학전문대학원들이 2010년도 합격자 등록을 마무리하고, 신입생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복수 합격자들이 수도권 의전원에 등록하면서 5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경북대 의전원은 최근 3차로 6명의 추가합격자를 공고하고 28일 등록을 받았다.
경북대 관계자는 29일 “합격자 중 상당수가 등록을 하지 않아 계속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등록포기자 상당수가 복수합격을 해 수도권 의전원에 등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 의전원도 지난 26일 일반전형 8명, 특별전형 1명 등 9명을 3차 추가 합격자로 발표하고, 2월 1일부터 3일까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전북의전원 부속병원도 최근 인턴 53명을 모집했지만 35명밖에 지원하지 않아 미달된 상태다. 의전원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다보니 본교 부속병원이 아닌 수도권 병원을 선택한 때문이다.
올해 전북대 의전원 졸업생이 110명이지만 이중 전북대병원 지원자는 21명에 불과할 정도로 타 지역 이탈이 많았다.
제주대 의전원도 정원 2명을 채우지 못해 이날 벌써 5차 추가합격자를 공지하고 나섰다.
제주대 측은 “복수지원제도가 도입되면서 지방 의전원들은 아무래도 합격자 등록을 받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