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시 강화로 '가나톤' 제네릭 출시가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이 28일을 기점으로 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메디칼타임즈>가 가나톤 제네릭사 39개사 중 상장사 18개사의 출시 여부를 조사해 본 결과, 5개사를 제외한 13개사가 출시를 끝냈다.
이중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한국BMI로 제품을 양도했고, 유한양행과 일동제약은 2월 발매를 예정해 두고 있어 실질적으로 발매를 고려중인 기업은 동아제약과 동성제약이 유일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위장관개선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후보 약물이 있다"며 "발매 포기는 아니며,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가격(93원)이 낮아서 (제품 출시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간 '가나톤' 특허만료는 작년 8월 시행된 '리베이트-약가 연동제' 이후 최대 품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따른 과열 양상 조짐 소식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실제 일부 제약사는 선·후 지급, 4개월간 100/50(처방액의 50%), 1개월간 100/100(처방액의 100%, 단 일정처방액이 넘을 경우) 등 여전히 리베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복지부는 '가나톤' 제네릭사들을 불러놓고 서약서 작성, 판매약정서 제출 등을 강요하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가나톤 제네릭 발매사 J사 임원은 "약값도 이미 책정받고, 생산도 마쳤는데 정부 감시 무서워 출시안하겠느냐"며 "해당 의사들도 효능이 동등하고 값싼 제네릭이 있는데 구지 비싼 오리지널을 쓸 필요있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너무 (가나톤 처방과 관련) 리베이트로 몰고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가나톤' 특허만료일은 지난 27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