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시장은 '포사맥스', '악토넬', '본비바' 등 3종의 치료제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나트륨)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본비바'(이반드로네이트)는 9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일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전문조사기관 IMS 헬스데이터의 자료를 토대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시장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1~11월) '포사맥스'(318억원)와 '악토넬'(275억원)은 593억원의 합계 매출액으로 전체 시장(1081억원)의 절반 이상(54.86%)을 차지했다.
다만 '포사맥스'(305억원→318억원)는 지난해 같은기간 소폭의 증가(4.26%)를 보인 반면 '악토넬'은(리세드론산나트륨, 286억원→275억원)은 소폭 감소(-3.85%)했다.
IMS 헬스데이터는 현재 작년 11월까지의 매출이 집계된 상태다.
'본비바'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성장률이 90%(88.89%)에 육박했다.
'본비바'를 보유한 GSK 관계자는 "월 1회 편리한 복용법으로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개선했다"며 "장기간 골밀도 개선 효과와 골절 감소효과 역시 처방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맥스마빌'(알렌드로네이트+칼시트리올, 복합신약), '포사퀸'(알렌드로네이트나트륨, 포사맥스 제네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비호르몬제제)은 의사 2명 중 1명이 처방을 내릴 정도로 골다공증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골대사학회가 지난 2004년에서 2008년 심사청구자료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처방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전 60만3870건 중 30만918건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었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에는 비호르몬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처방이 대다수"라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 호르몬 치료제도 골다공증 골절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