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가 불법낙태 시술과 관련해 프로라이프의사회의 동료의사 고발 조치에 대해 레드카드를 던졌다.
산의회는 8일 성명서를 채택, 아무리 낙태근절 을 위해서라지만 동료 고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썼다는 것에 대해 전문의로써의 인성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로라이프의사회의 행보를 지켜볼 때 낙태 근절 이외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또한 산의회는 앞서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에서 '프로라이프의사회'로 주체가 바뀐 이유에 대해 밝히고, 언론에 보도된 진오비 회원 600여명의 진실은 물론 프로라이프의사회의 실제 회원수 및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등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프로라이프의사회 즉, 낙태반대 운동 단체가 동료 산부인과 의사를 불법 행위자로 고발하는 초유의 상황이 전개됐다"며 "실효성 없는 극단적인 방안을 동료 산부인과 의사들과 정부와 사회에 강요하고, 극소수의 극단적 사례를 전체의사의 행동인 양 언론에 배포하는 등 의사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문제해결방식에 심한 분노를 느끼며, 이를 계기로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며 "이제라도 극단적, 사회분열적 행동을 자재하고 정부와 의사단체의 노력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의회는 정부에 현실적인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산의회는 여성건강의 최종 수호자이자, 한 생명탄생의 최초 참여자로써 역할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