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지방이식 부작용 사례가 방송됨에 따라 미용성형 개원가는 다시 한번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 두번도 아니지만 번번히 환자 감소에 직격탄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에 무감각해질 틈이 없다.
8일 미용성형 개원가에 따르면 어김없이 부작용사례가 공개된 것에 대한 여파로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수술 날짜를 잡은 예약자들이 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거듭 확인하는 사례가 많았다.
무엇보다 의료사고 1건, 부작용 사례 한 케이스가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용성형 개원의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개원의들의 설명.
MBC시사매거진2580 측은 7일 방송분에서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의 심각한 부작용사례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을 시작한 B성형외과 개원의는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에서 이번 건이 터지면서 일부 파장이 예상된다.
B성형외과 측 관계자는 당장 이날만 해도 혹시 방송에 부작용 사례로 나온 의료기관과 동일한 곳이 아니냐는 확인전화가 몇차례 걸려왔다며 불안해했다.
또한 압구정동 A성형외과 김모 원장은 몇 달전 인근 지역에서 가슴성형수술 의료사고 발생 이후 최근까지도 가슴성형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방송에서 성형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한 번씩 다룰 때마다 취소 문의는 늘고 수술 예약은 줄어든다"며 "특히 이번에는 시기적으로도 설 연휴를 앞두고 보도, 개원가 환자 감소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매번 겪는 일이지만 뾰쪽한 대책이 없어 늘 답답하다"며 "무엇보다 비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서툰 술기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성형외과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