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의 전문병원 시범사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전문병원 제3차 시범사업 진료과로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 등 2개과를 확정하고 이번주내 대상기관 모집공고를 내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는 8일 열린 ‘전문병원 시범사업 평가 TF 회의’에서 이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진료과는 기존 시범사업 지정기준에 준하나 진료과별 특성을 감안해 소폭 조정됐다.
지정기준은 진료실적의 경우, 이비인후과는 60% 이상으로 재활의학과는 70% 이상, 100병상 당 전문의 수는 이비인후과가 4명, 재활의학과가 3명으로 각각 정했다.
수술을 요하는 이비인후과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가 지원과목으로 추가되나 재활의학과는 별도 지원과목이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병상수 기준안의 경우, 이비인후과는 30병상 이상으로 하고 재활의학과는 100병상 이상으로 했으며 시설 및 장비는 레지던트 수련병원 지정기준 중 전문과목 기준 이상으로 기존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간호사 기준도 2차 시범사업과 동일하게 종합병원과 병원에 준하는 1~7등급 상대평가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3차 시범사업 대상 진료과가 확정된 만큼 빠르면 이번주내 공고를 통해 대상기관 선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TF 위원들은 전문병원 본 사업(내년 1월말 시행)과 관련, 심평원이 제출한 기정기준 및 인센티브 방안 연구결과를 놓고 의협과 병협, 복지부 등의 의견이 엇갈려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제2차 전문병원 시범사업은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등 6개 전문과목 그리고 심장, 화상, 뇌혈관, 알코올 등 4개 질환 등을 대상으로 총 37개 병원이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