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조기회복 프로그램이 입원일수와 수술비용 등 환자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병원의 환자 입원일수(심평원 발표자료)는 ▲결장절제술이 10.1일(병원급 평균15.7일) ▲결장절제술(부분)이 10.2일(평균 13.1일) ▲직장절제술이 11.1일(평균14.4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는 469만원(병원급 평균 약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동근 대표원장은 “설립 때부터 ‘사랑과 나눔을 통한 정직한 진료’를 모토로 삼아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특히 선진의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병원급에서는 드물게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추진해 오면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솔병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해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국내에 전수한 병원 가운데 하나다.
특히 대장암 수술환자에게 표준화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최대한 단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한솔병원에서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용걸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미국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딜레이니 교수와 함께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조기회복과 수술 후 장 마비’에 대해 연구하고, 한솔병원에 ‘표준화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조용걸 소장은 “2008년부터 대장직장 절제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 받은 140명의 환자들은 만족도가 높고 합병증 발생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은 환자군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더 낮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분석을 통해 합병증과 입원기간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