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에 수석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기준(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병원경영진단사 자격까지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려의대 부학장인 김병수 교수도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병원 경영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김태웅)는 최근 제4회 병원경영진단사 1, 2차 자격시험 결과 모두 2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병태 원무부장이 차지했다.
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의사 2명은 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기준 교수와 고려의대 부학장인 고대 안암병원 김병수(혈액종양내과)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김기준 교수는 지난해 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주관한 ‘제11회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에서 120점 만점에 105점을 받아 영예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김 교수는 “병원 행정에 대해 막연한 꿈을 갖고 있던 중 공부를 해야겠다고 판단해 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응시했다”면서 “이제는 의사들도 병원행정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시험에서 간호사 5명도 합격했다. 지금까지 배출된 병원경영진단사는 총 124명이다.
2007년 처음 배출된 병원경영진단사는 병원행정CEO아카데미 교과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경영진단사 과정은 매년 5월 중순 개강해 11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강의하며, 1학기는 정책 및 교양과목을, 2학기는 재무, 조직인사, 전략, 생산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집중강의와 실습을 한다.
한편, 지금까지 배출된 병원경영진단사들은 내달 6일 협회 산하 병원경영진단사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내달 6일 창립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