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가 올해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와 연계해 법 제정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재임에 성공한 신경림 간협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간호사의 처우가 지역과 종별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가, 야간 수당 문제, 법정 인력 기준 충족 여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간호사 처우 문제가 결국 국민이 간호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침해하는 것이기도해, 임기동안 개선해 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간호학과 입학정원 확대 정책도 간호사 처우개선 없이는 밑빠진 독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먼저 "일본 간호협회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면서 "일본의 탄력근무제와 같은 근로형태를 국내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정부와 함께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관련 수가 신설도 간호사 처우개선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 간호협회는 분야별 전문간호사 수가 개발 연구를 실시, 중환자ㆍ응급 전문간호사 수가 개발 연구도 추진할 계획.
그는 이번 회장선거에서 '간호사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회장은 이어 간호학과 4년제 일원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도 임기내 추진되어야 할 중요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부가 간호학과 정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간호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간호사 실습기관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1년간 28개 간호학과를 무리하게 늘렸다"면서 "간호학과는 교육의 질이 보장되어야함에도 엄격한 학과 신설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아울러 간호협회 큰 현안 중 하나인 협회 회관 문제에 있어서도 임기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0년된 회관을 이전해, 역사박물관과 간호평가원이 들어가고, 학회도 활용할 수 있는 회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