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액 100대 의원 중에서는 내과와 산부인과의원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에는 의사가 10여명에 이르는 대형산부인과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메디칼타임즈>가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청구액 상위 100대의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과와 산부인과가 각각 29곳, 20곳을 차지했다.
내과의 경우 부산에 위치한 K, S, H내과가 각각 청구액 순위 11위, 17위, 19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K와 S내과는 평균 의사 수가 4명, 7.25명에 이르지만, H내과는 2명에 불과한데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의 P내과의원은 의사 수가 1명인데도 내원일수 2만5185일에 청구액 30억으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부인과의 경우 의사 수가 10여명에 육박하거나 상회하는 대형산부인과의원들이 대부분 100대의원에 포진하고 있었다.
청구액 순위 7위인 부산의 M산부인과만 해도 평균 의사 수가 11명에 달했고 경기의 S산부인과의원(13위)도 9.5명, 서울의 M산부인과(13.7명)도 이르렀다.
또 청구액 순위 100대의원에는 정형외과 9곳, 소아청소년과 8곳, 이비인후과 6곳, 안과 2곳 등이 포함됐다. 핵의학과는 1곳, 피부과는 1곳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