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약이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의환 이사장은 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열린 <제24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제네릭은 대조약(오리지널)과 함량, 안정성 강도, 품질, 용법, 성능 및 효능·효과가 같은 약물로, 정부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등 엄격한 제조관리 규정하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이사장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제네릭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나라 중에 하나"라며 "우리나라 약제 연구자 그룹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집단으로, 이들은 지적능력이 상위 5% 내에 드는 소유자"라며 안타까워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값 차이도 결코 의약품 자체의 품질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는 견해다.
조 이사장은 "(제네릭 약값이 싼 것은) 원개발사의 막대한 각종개발 비용과 임상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서지 품질이 낮은 것은 아니다"며 "인도제약사만 봐도 제네릭을 잘 만들어서 지금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우리 나라 의약품은 질적으로도 세계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는 아시아권 국가 중 몇 안 되는 의약품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약산업 국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