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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비 절감' 쓰나미에 제약산업 붕괴 우려

제약업계, 항혈전제 급여제한 등 악재 잇따르자 울상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0-03-03 06:48:28
정부가 3월부터 혈전치료에 타 약제보다 값싼 아스피린을 먼저 사용하라는 약제비 절감 정책을 본격 시행하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앞으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기등재약 목록정비, 일반약 비급여전환 등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정부의 이번 움직임이 제약계를 덮칠 거대한 쓰나미의 시초가 아니냐는 반응이 일고 있는 것.

우선 보건복지부는 약제비 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심혈관·뇌혈관·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예방 및 치료에 아스피린만을 1차 약제로 한정했다.

값싼 아스피린을 먼저 처방, 오리지널, 퍼스트제네릭 등의 상대적 고가약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실제 혈전 치료에 쓰이는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 약값은 약 80원으로, 기타 대표 항혈전제 약물 '플라빅스정75mg'(2168원), '플라비톨'·'플래리스'(플라빅스 1st 제네릭, 1734원), '프레탈정100mg'(711원) 등보다 크게 싸다.

단, 아스피린에 효과가 없거나 알러지 또는 위장관 출혈 등 심한 부작용이 있으며, 다른 항혈전제 1종은 허용키로 해 업계의 반발을 어느정도 잠재웠다.

업계는 정부의 이같은 행보에 긴장하며, 우려했다.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항혈전제 1차약제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며 "아스피린에 효과가 없으면 타 약제를 쓰라고 하는데, 이상이 생기고 타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국내외 의학적 근거자료를 고려했다고 하는데, (효능보다는) 타 약제보다 싼 아스피린 사용으로 건보재정을 메꾸려는 의도 밖에는 안 보인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국내 업계 관계자는 "항혈전제 개정 고시안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 기등재약 목록정비 등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사안의 일부라는 점이 더 걱정된다"며 "업계에 산적해 있는 사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면, 업계의 붕괴는 자명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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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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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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