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여성암전문병원 개원에 이어 위·대장암 협진센터·뇌졸중 센터 건립 등 또 다른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화의료원 서현숙 의료원장은 2일 이화여대 동창회에서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에 이어 조만간 위·대장암 협진센터를 건립하고 단계적으로 뇌졸중 센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화를 통해 진료프로세스를 특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센터화 작업은 향후 제3병원 건립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 내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화의료원이 향후 통합암센터 운영을 대비,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 원장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1년을 맞이해 10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방암, 갑상선암의 경우 주목할 만한 진료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되는 변화로 이대목동병원이 지역병원 이미지를 벗고, 전국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3월 여성암전문병원을 오픈, 3개월만에 유방암, 갑상선 암 및 부인암(자궁암, 난소암)분야 여성 외래환자 수가 42%증가했다고 발표한 바있다.
특히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가 크게 늘어 3~5월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외래 환자수는 지난해 대비 54%까지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