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상가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상가 내 병·의원들이 본격적인 자리찾기에 나서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9일 판교상가 분양 현장을 직접 찾아 병·의원 입점현황을 파악해봤다.
임대료 동판교 대비 서판교 보증금 액수 낮아
판교는 동판교와 서판교로 구분할 수 있다. 동판교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상복합 및 상업지구로 편의시설이 포진해 있으며 병·의원 상가 임대료(3~4층기준·전용면적 30평형)는 보증금 1억에 월 350만~400만원 수준이다. 약국 개국입지로 적절한 1층 임대료는 보증금 1억에 월 450만원선.
반면 서판교는 고가 단독주택지가 많고 상가 임대료(3~4층 기준·전용면적 30평형)는 보증금 7천만원에 월 350만~400만원으로 동판교 대비 보증금이 저렴하다. 개원 '내과진료' 중심…피부과·성형 문의도 없어
현재 병·의원 입점현황을 살펴보면 동판교 A지역 K-1상가 3층에는 이비인후과와 치과가 입점이 확정, 오는 3월 말경 오픈 예정이며 4층 소아청소년과, 7층 재활의학과 또한 이달 중으로 개원할 계획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A지역 K-2상가는 이비인후과, 치과가 입점확정 됐으며 가정의학과가 협의 중에 있다.
동판교 B지역 N상가는 인근에 아파트가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아 여전히 썰렁하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치과, 한의원 등 개원이 확정된 상태다. 약국은 2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C지역 10층규모인 M상가는 올 5월 준공예정으로 현재 3층 이비인후과, 4층 한의원 치과, 5층 내과 입점이 확정됐다. 또 현재 정형외과, 안과가 협의 중에 있다.
서판교는 C지역 상가들이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서판교역이 개통에 따른 호재도 기대해볼 만하다.
다만 서현역 일대 활성화된 상권이 형성돼 있고, 거리상으로 근접해 있기 때문에 판교상권이 자리를 잡고 병·의원 개원이 안정화되기까지 적어도 2~3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일부 상가에 병·의원 분양 및 임대 문의가 있으나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에 집중해 있고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성형 관련 진료과목은 찾아보기 힘들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피부, 성형진료과는 서현역 일대 대형화된 병·의원이 밀집해 있기 때문인지 문의조차 없다"며 "판교 상가는 내과, 이비인후과 및 재활·정형 등 진료과목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