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 검증을 둘러싸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송 교수간 갈등이 증폭되자 서로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평원 ‘CARVAR 조건부 비급여 관리 실무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0일 “프로답게 검증하면 되는데 보건의료연구원과 송 교수가 언론을 통해 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CARVAR 수술법이 지난해 3년 조건부 비급여로 고시된 이후 현재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의중인데 왜 양측이 난리법석을 떠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송 교수와 보건의료연구원간 공방은 지난 2월 실무위원회가 송 교수로부터 수술받은 환자들을 후향적 연구방식으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사례를 발견하고 복지부에 수술 잠정 중단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송 교수는 수술 결과를 검증하고 있는 보건의료연구원이 왜곡된 경로로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보건의료연구원 역시 송 교수가 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같은 공방은 CARVAR 수술에 대한 전향적 임상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실무위 핵심관계자는 “중립적 입장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목표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환자들이 이런 공방을 보면 우려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언론 플레이를 접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로 협조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답게 책임감을 갖고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만들고,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