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복지부가 국방의학원 설립시 소요되는 정원을 기존 의대 정원을 줄여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손영래 공공의료과장은 이날 국방의학원 설립에 관한 법률안 입법 공청회에서 "국방의학원 설립은 군의료를 정상화하고 선진화 하는 성과와 함께 임상진료와 대도시로 집중되는 의료인력 왜곡을 완화하고 필수적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는 이중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의학원 의학전문대학원에 소요되는 정원은 100명으로 현재 의대 정원 이외에 100명을 순증하거나 정원 조정을 통해 기존 의대 정원을 줄여 총 정원을 유지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과장은 "이 중 어떤 방안으로 의대 정원을 확보할 것인지는 의료계의 내부 합의에 의한 결정을 최우선적으로 준중하여 결정할 예정"이라며"의료계가 합의만 있다면 100명 줄여 정원을 고정시킬 것이다. 그럴 경우 정원 순증 우려를 불식하고 오히려 정원이 감축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과장은 아울러 "국방의학원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의 관점에서 최선의 대안을 모색한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