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출원한 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 (CARVAR)가 최근 유럽연합(EU) 특허를 획득했다.
송명근 교수는 18일 “CARVAR 수술법과 수술에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이 결정되면서 수술의 독창성과 안전성을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송 교수는 “95% 이상의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신기술인 판막엽 교정 틀(템플레이트)까지 개발해 특허신청 중”이라면서 “이제 대동맥 판막성형술의 주도권은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유럽 특허등록 절차 완료 후 EU 회원국에 특허명세서 번역본을 제출하기만 하면 EU 개별국가마다 특허권이 최종등록 된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2004년 9월 28일 유럽 특허 신청 이후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치열한 경쟁과 우선권 다툼을 벌였고, 5년 6개월 만에 CARVAR 수술법에 대한 완전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유사 제품을 제조해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 랑삭 교수와의 특허권 다툼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그 동안 송명근 교수는 CARVAR 수술법과 대동맥판막성형기구의 유럽특허 결정이 나지 않아 모조품을 생산해 온 랑삭 교수 측에 구체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이번 특허결정과 함께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됨에 따라 특허 등록 완료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송 교수는 이미 한국(2005년 1월), 러시아(2007년 9월), 일본(2007년 10월), 인도(2008년 1월), 중국(2009년 4월)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특허와 브라질특허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은 (EU)은 미국 다음으로 큰 인공심장판막시장이다.
이번 특허는 약 1조 5000억에서 2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판막수술 재료 시장 진출에 있어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CARVAR 수술을 위한 의사 교육을 시행하고, CARVAR 수술 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