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국내 제약 주력품목, 알고보니 수입약 일색

상위 9개사 중 6곳, 수입약이 리딩품목…"거품 많다"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0-03-22 06:45:49
국내 상위제약사의 주력품목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다 온 수입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약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액 자체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많다.

수입약은 국내사가 외국 제약사와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어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거나 원료를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외국 제품의 브랜드와 성분구성을 그대로 사용하는 권리를 얻어 국내서 생산·판매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상위사 중에는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이 수입약 의존도가 높았다.

대웅제약은 '올메텍정20mg·올메텍플러스정20/12.5mg'(831억원), '글리아티린연질캅셀'(499억원), '가스모틴정5mg'(477억원), '아리셉트·아리셉트정10mg'(375억원) 등 주력품목이 모두 수입약이다. 이들 품목은 작년 EDI 청구액이 모두 300억원 이상이었다.

제일약품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제품이 많았다.

'리피토10mg·20mg·40mg'(893억원), '리리카캡슐75mg·150mg'(216억원), '캬듀엣5mg/10mg'(162억원), '뉴론틴캡슐100mg·300mg·600mg'(148억원) 등 4품목 수입약의 작년 EDI 청구액이 무려 1400억원(1419억원)을 넘어섰다. 모두 화이자 제품이다.

종근당, 중외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도 사정은 마찬가지.

종근당은 '딜라트렌정·6.25mg·12.5mg'(676억원)가, 중외제약은 '가나톤정50mg'(398억원), 일동제약은 '일동후루마린주사500mg'(237억원), 유한양행은 '안플라그'(282억원) 등이 수입약이다.

이들 품목은 모두 작년 EDI 청구액 기준 기업별 리딩 품목이다.

국내 A사 임원은 "몇몇 상위사들의 품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입약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만약 수입약을 매출에서 제외한다면 평범한 중상위권 제약사로 전락하는 기업도 수두룩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B사 관계자는 "수입약이 많은 일부 기업은 (매출액에) 거품이 꼈다고 볼 수 있다"며 "모래성을 쌓는 꼴"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 리딩 품목 현황
반면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리딩 품목이 자체 개발 품목으로 나타나, 국내사 자존심을 살렸다.

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도 '동아오팔몬정'(368억원), '동아니세틸정'(314억원), '타리온정10mg'(195억원) 등 수입약이 많았지만, 천연물신약 '스티렌'이 835억원의 청구액을 보이며 체면치례했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아모디핀'(543억원)이 최대 EDI청구액 품목이었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한독약품과 혈액·백신 제제 전문기업 녹십자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