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이 현행 행위별 수가제로 대표되는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 논의를 공론화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6일 '행위별 수가제 무엇이 문제인가?-합리적 지불제도 개편방안'을 주제로 금요조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정형근 이사장이 '2012년 총액계약제 시행' 발언을 한 지 일주일여만에 열리는 것. 다시금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 논의에 불을 지피는 장이 될 전망이다.
발제는 경희대 김양균 교수가 진행한다. 김 교수는 건보공단이 출범시킨 건강보장선진화위원회의 지불제도분과위원회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총액계약제 연구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DRG 연구로 유명한 강길원 충북의대 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이날 세미나에서 다시금 총액계약제 도입 의지를 밝힐지도 관심사다.
정 이사장이 그간 금요조찬세미나를 통해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날 세미나에서 어떤식으로든지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